SNS 데이터에서 긍정·부정 감정 분류 모델 만드는 법 (실전 로드맵)

SNS 데이터는 사람들의 의견, 감정,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감정 분석의 보물 창고입니다. (옛날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죠.)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댓글, 커뮤니티 게시글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 제품 개선, 여론 조사, 리스크 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데이터를 모으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인사이트를 얻기 어렵습니다.


데이터 수집, 전처리, 모델 학습, 그리고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운영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신뢰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로드맵은 데이터 수집 → 전처리 → 감정 분석 모델 학습 → 평가 → 운영 및 모니터링의 흐름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실전형 가이드입니다.
전통적인 머신러닝 기법부터 최신 사전학습(Pre-trained) 모델, 그리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솔루션까지 병행하여, 데이터 분석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구성으로 설계했습니다.

이 가이드를 따라가면 단순히 “긍정/부정” 판별을 넘어서, 세밀한 감정 범주 분류, 시간대별 감정 변화 분석, 특정 키워드와 감정의 상관관계 파악 같은 고급 분석도 직접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읽는 즉시 바로 적용 가능한 SNS 감정 분석 A to Z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모델의 성능은 양질의 데이터에 달려있습니다. 합법적인 경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처리 과정을 통해 모델이 학습하기 좋은 형태로 가공해야 합니다.

  • 데이터 수집:
    • 공개 코퍼스 활용: AI Hub, Naver Sentiment Movie Corpus(NSMC)와 같은 공개 데이터셋을 활용해 기초 데이터를 확보합니다.
    • 자체 수집: SNS 플랫폼의 공식 API(예: X/Twitter API)를 사용해 특정 키워드나 계정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웹 스크래핑 시에는 서비스 약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 샘플 크기: 시작은 최소 5천~2만 문장을 목표로 하되, 각 클래스(긍정/부정)의 데이터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데이터 정제 및 전처리:
    • 텍스트 클린업: URL, 멘션, 이모지, 해시태그 등은 모델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이모지: 감정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smile:과 같은 텍스트 토큰으로 치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해시태그: #행복과 같은 해시태그는 행복이라는 키워드로 분리합니다.
    • 토큰화: mecab-ko와 같은 한국어 형태소 분석기를 사용해 문장을 단어 단위로 분리합니다.
    • 정규화: ㅋㅋㅋ, ㅠㅠ 같은 반복 표현이나 ㄱㅅ 같은 축약어를 표준화하면 모델의 인식률이 높아집니다.

레이블링 (정답 만들기)

수집된 데이터에 ‘긍정’ 또는 ‘부정’과 같은 정답(레이블)을 달아주는 과정입니다.

  • 레이블링 방식:
    • 규칙 기반: 감정 사전이나 이모지 패턴을 활용해 초기 레이블을 자동 생성합니다.
    • 수동 검수: 규칙 기반으로 분류된 데이터 중 확신이 낮은 샘플을 사람이 직접 검수하여 정확도를 높입니다.
    • 크라우드소싱: 여러 사람이 동시에 레이블링하고, 다수결 원칙으로 최종 레이블을 결정합니다.
  • 품질 관리: 여러 사람이 레이블링한 데이터의 일치율(Cohen’s Kappa)을 측정해 데이터 품질을 관리합니다. 풍자나 반어법, 욕설 등 모호한 표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 일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모델 선택 및 학습 (세 가지 트랙)

데이터의 양과 원하는 성능에 따라 모델 선택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 트랙 A: 전통 머신러닝 (빠른 베이스라인)
    • 특징: TF-IDF로 문장을 벡터화하고, Logistic Regression 또는 Linear SVM 모델을 사용합니다.
    • 장점: 학습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적은 데이터로도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단점: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이 약해 반어법 등에 취약합니다.
  • 트랙 B: 사전학습 모델 파인튜닝 (권장)
    • 특징: KoELECTRAKLUE/roberta-base와 같은 한국어 특화 Transformer 모델을 사용해 감정 분류 작업을 위한 추가 학습(Fine-tuning)을 진행합니다.
    • 장점: 문장의 미묘한 문맥과 뉘앙스를 잘 파악해 높은 정확도를 보입니다.
    • 단점: GPU 자원이 필요하고, 학습 시간이 트랙 A보다 오래 걸립니다.
  • 트랙 C: LLM 활용 (소량 데이터 보조)
    • 특징: ChatGPT 같은 대형 언어 모델에 few-shot 프롬프트로 초기 분류를 요청하고, 의심스러운 결과만 사람이 재검수합니다.
    • 장점: 레이블링 데이터가 부족할 때 초기 모델의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 단점: API 사용 비용이 발생하고, 운영 관리가 필요합니다.

운영 및 성능 모니터링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성능을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 서빙 방식: 학습된 모델을 API 서버(예: FastAPI)로 배포해 실시간으로 감정 분류 결과를 제공합니다.
  • 성능 모니터링:
    • 데이터 드리프트: 새로운 유행어나 표현이 등장해 모델의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인 ‘데이터 드리프트’를 감지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재학습해야 합니다.
    • 에러 분석: 혼동 행렬(Confusion Matrix)을 통해 모델이 어떤 유형의 문장을 오분류하는지 파악하고, 풍자나 다의어 같은 문제 케이스를 집중적으로 개선합니다.
  • 임계값 조정: 모델의 예측 확률 임계값을 조정하여 부정 감정 탐지 정밀도를 높이거나(오알람 감소), 재현율을 높여(위험 신호 조기 감지) 서비스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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